해수부, 천일염·김치 업계와 상생협력 협약 체결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7-11-26 18:01 수정일 2017-11-26 18:01 발행일 2017-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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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산업 안정적 국내 수요 창출·브랜드 가치 상승 기대
해양수산부는 27일 반얀트리 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대한염업조합, (사)대한민국김치협회와 함께 천일염 및 김치 업계 간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식에는 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을 비롯해 양 광 대한염업조합 이사장, 김순자 (사)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참석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저가의 외국산 식염 수입 증가, 저염식 선호에 따른 소비량 감소 등으로 천일염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김장철을 맞아 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고 국산 천일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대량 소비처인 김치업계와의 협약 체결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국산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 갯벌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소금 중 0.2%만 생산되는 희소자원이다.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목포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산 천일염은 염도가 낮고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명품 소금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산 천일염을 사용한 김치는 다른 종류의 소금을 사용한 김치에 비해 쉽게 물러지지 않고 아삭한 김치의 식감을 더욱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며, 유산균 증식도 활발하여 더욱 맛이 좋은 것은 물론 항암기능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기해 해양수산부도 양 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상생협력 사업을 통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상생협력 협약체결을 통해 천일염 업계는 김치산업과 연계하여 안정적인 국내 수요를 창출하게 되고, 김치산업 또한 한국을 상징하는 전통식품이자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 층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