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KT, 투자 전 규제 방향성 확인 필수"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02 08:53 수정일 2017-11-02 08:53 발행일 2017-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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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KT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여전히 통신비 인하 규제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투자에 앞서 규제 방향성 확인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유선 사업과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기가지니 판매 호조로 IPTV 우량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금융과 부동산 사업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 회복과 부동산 개발 매출 증가로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 연구원은 “배당 시즌을 앞두고 KT가 주당 배당금을 800원에서 1000원으로 상향한 것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규제가 걸림돌이다. 그는 “규제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11월 사회취약계층 요금 감면이 예고돼 있고, 보편요금제도 현재 규제위원회 심사를 진행 중인 만큼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에 앞서 규제 방향성 확인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