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코스피 시총 3분의 1 차지…529조원 달해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02 08:34 수정일 2017-11-02 08:34 발행일 2017-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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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일 신기록을 세우면서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달 10일부터 11월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15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485조4611억원에서 529조3601억원으로 9.04% 늘어났다.

삼성그룹주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31.79%에서 33.03%로 늘어 코스피 전체 시총의 3분의 1이 삼성그룹주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시총이 342조5888억원에서 371조2677억원으로 8.37% 늘었다. 전날 삼성전자는 3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 등으로 286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에도 삼성전자(1위)를 비롯해 삼성물산(5위)과 삼성생명(8위), 삼성바이오로직스(9위) 등 4개 종목이 진입해 있다.

삼성그룹주 중에서 연휴 이후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호텔신라로 약 한 달 사이에 32.92% 늘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3분기 영업이익이 3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해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22.58%)와 삼성생명(20.61%), 삼성바이오로직스(16.67%)도 두 자릿수대 시총 증가율을 보였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