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삼성전자, 적극적 주주환원책 제시…목표가 350만원↑"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01 08:59 수정일 2017-11-01 08:59 발행일 2017-1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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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가 예상을 뛰어 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기존 315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FCF) 계산시 인수합병(M&A) 투자금을 차감하지 않기로 한 것이 기존과 달라졌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FCF 규모가 9~10조원 가량 늘어나게 돼 내년 배당 총액은 9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분기 주당 7000원의 분기 배당이 기말에는 1만4000원으로 2배 증액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과 2018년 연간 주당 배당금을 종전 2만9000원에서 3만5000원, 3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번 주주환원 정책의 확대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장과의 소통, 주주환원의 중요성 등을 경영진들이 확실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 변화의 시그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도 반도체 실적 개선은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는 물론이고 비수기로 인식되는 내년 1분기까지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즉, 내년은 1분기 시작부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실적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