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 돌파한 코스피…“11월 상승 추세 유효”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30 17:00 수정일 2017-10-30 17:01 발행일 2017-10-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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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2조5000억원 순매수…'어떤 종목 담을까' 주목
3분기 실적호전주·경기민감주 중심 상승세 예상 나와
8면_10월이후코스피추이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00선을 돌파함에 따라 11월 증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1월 증시가 상승 탄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업종별 순환매에 따른 투자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4포인트(0.69%) 상승한 2513.87로 개장해 출발과 동시에 장중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지난 23일 세운 장중 최고치 기록(2500.33)을 뛰어넘었다.

주요 증권사들은 11월 증시 예상 코스피밴드로 △KB증권 2450~2610포인트 △케이프투자증권 2450~2580포인트 △교보증권 2400~2550포인트를 제시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주식시장이 수익률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면서 “세계 경기 여건이 양호하고, 한국의 수출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 높아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10월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돌아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세에 근거로 작용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10일부터 이날까지 2조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외국인이 돌아왔다”면서 “흥미로운 점은 올해 실적이 부진한 자동차, 화장품 업종이 외국인 순매수에 다수 분포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 기대감이 커진다면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호전주와 경기민감주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전망이 양호한 성장주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비중확대 업종으로 반도체, 금융, 에너지를 제시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