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기아차, 영업익 악화 멈춰…보유자산 가치 주목"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30 09:04 수정일 2017-10-30 09:04 발행일 2017-10-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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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0일 기아차의 실질적인 영업이익 감소는 멈춰 향후 보유자산 가치가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조4000억원, 영업손실은 430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손실은 시장 컨센서스인 4214억원을 다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판매대수는 늘었지만 통상임금, 마케팅비용, 판매보증비가 증가했다”면서 “중국 제외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한 가장 큰 원인은 통상임금 관련 비용”이라면서 “지난 7월 말 선고된 통상임금 1심 결과를 반영해 9777억원의 비용을 3분기 중 인식했으며, 그 중 8640억원을 영업비용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면서 “향후 보유자산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과 불규칙하게 변동하는 판매보증비가 감익요인으로 작용했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의 악화는 멈췄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고 있고, 향후 지배구조 변화과정에서 보유자산의 가치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