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가계부채 대책, 중장기 긍정적…단기 위축 불가피"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25 09:33 수정일 2017-10-25 09:33 발행일 2017-10-25 99면
인쇄아이콘
SK증권은 25일 전날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관련 “국내 경제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주겠으나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와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 확대로 요약되는 이번 종합대책은 실물 경제 차원에서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경기를 이끌다시피한 부동산 경기는 건설기성이 10% 중반대 증가율을 기록 중이나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앞서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정책적 부추김이 있었다”면서 “수차례에 걸친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상반된 행보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다주택자·투기적 수요는 억제하고, 실수요자·생계형 자금 수요는 지원함으로써 불균형 완화와 건전성 확보라는 방향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실물 경제에 부담이 불가피하더라도 중기 이상의 관점에서는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현재 우리나라 여건에 필요한 건 가계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가 아니라 건전화라는 점은 자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