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LG생활건강, 3분기 호실적 기록…목표가 ↑"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25 08:27 수정일 2017-10-25 08:27 발행일 2017-10-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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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넘는 호실적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088억원과 25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9%, 3.5% 늘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431억원)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인 ‘후’가 놀라운 성장성을 보여줬다”면서 “화장품 부문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에도 럭셔리 제품 판매 호조와 면세점 객단가 상승, 중국 현지 사업 성장세 등이 호실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후’의 중국 매출액은 전년 보다 76% 증가했는데, 3분기 후의 매장수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음을 감안했을 때 점당 매출액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이외 음료나 생활용품 부문은 각각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원가 부담 증가, 경쟁 과열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마진율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했으나 현 주가(113만1000원)와 비교한 추가 상승 여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