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낙폭과대주는?…CJ대한통운, 현대위아 등 주목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23 17:00 수정일 2017-10-23 18:19 발행일 2017-10-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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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현대위아·CJ CGV·LF 등 실적 개선 뚜렷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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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500선을 넘어선 가운데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을 기반에 두고 종목별로 옥석을 고르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500.33을 터치하면서 2500선을 넘어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 달여간 조정을 겪은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급격하게 주가가 떨어진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고점 대비 20% 가까이 떨어진 종목 중 3분기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3분기 실적 전망(증권사 3곳 이상)을 분석한 결과 CJ대한통운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5500.4%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어 현대위아(4269.7%), CJ CGV(4092.4%), 삼성전기(2069.6%), NHN엔터테인먼트(935.2%), LF(598.9%), 신세계(525.1%) 등이 3분기 순이익 개선세가 뚜렷했다.

특히 이들 업종은 최근 주가 하락세가 과도한 ‘낙폭과대주’로 꼽힌다.

CJ CGV는 지난 4월24일 8만8600원으로 올해 연고점을 경신한 뒤 이날 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22.12% 떨어졌다. 이외 NHN엔터테인먼트(-22.64%), CJ대한통운(-19.25%), 현대위아(-17.40%), 신세계(-14.60%), 삼성전기(-12.23%) 등 연고점 대비 낙폭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투자 기법인 저평가된 낙폭 과대주를 찾는 투자 전략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적에 기반을 둔 종목이 상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주 외에 낙폭이 컸던 턴어라운드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결국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저평가 혹은 수급적으로 기관의 과매도된 종목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심을 두는 전략이 긍정적”이라면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비해 저평가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