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결정에 한전엔 긍정적"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20 14:46 수정일 2017-10-20 14:46 발행일 2017-10-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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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신고리원전5·6호기공론화위원회가 ‘건설 재개’를 권고함에 따라 한국전력과 한전KPS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론위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고, 신고리 5, 6호기 건설 재개로 비용적인 부분에서 논란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해 “신고리 5, 6호기 폐쇄 관련 비용인 1조6000억원, 보상비용 1조원 등의 우려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부터 도입될 신규 석탄발전소 5기와 함께 신고리 5, 6호기 포함해 신규 원자력발전소 5기가 추가적으로 도입돼 중장기적으로 현 수준 발전믹스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전KPS에게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전KPS는 신한울 2호기 이후 추가 원전 부재에 대한 우려로 2020년 이후 국내부문 실적 감소 가능성 있었는데, 이번 결정으로 신고리 5, 6호기가 도입 예상되는 2025년까지 실적 성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신고리 5, 6호기 도입 통해 원자력발전 부문 매출이 400억원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전기술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신고리 5, 6호기 이후 추가 원전 도입 가능성 낮고, 신고리 5, 6호기 설계용역 매출이 이미 50% 이상 진행됐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실적 감소 불가피하다”면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은 가능하지만 추가 매출처 확보가 없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