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신재생에너지, 신고리 5·6호기 재개 영향 제한적"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0-20 11:21 수정일 2017-10-20 11:21 발행일 2017-10-20 99면
인쇄아이콘
NH투자증권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현재 시점은 신재생에너지의 매수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 원자력 발전소의 용량은 2.8GW로 건설이 재개될 경우 2022~2023년 사이에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없어 결론적으로 신고리 5, 6호기 원전 재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핵심 정책은 ‘8차 전력수급계획’과 ‘신재생3020 이행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재생3020 이행계획’은 다소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나 연말 또는 내년 초 ‘8차 전력수급계획’이 발표됨과 동시에 발표될 전망”이라면서 “ 새 정부는 2030년까지 약 53GW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필요하며, 이 중 80%를 태양광 및 풍력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신고리 5, 6호기 이슈로 변동성 확대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성 확고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중장기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고리 5, 6호기 건설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현 시점은 매수 시점으로 판단한다”면서 “주요기업으로는 경쟁강도가 제한적인 유니슨(풍력), 씨에스윈드(풍력), 두산(연료전지)에 대한 긍정적 시각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