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스마트홈 영향력 확대…대중화 이끈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03 13:39 수정일 2017-09-03 15:32 발행일 2017-09-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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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2일(현지시간) ‘IFA 2017’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송대현 사장은 AI 가전, 홈IoT, 로봇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스마트홈을 대폭 키우겠다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LG전자)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이 2일(현지시간) 스마트홈 사업 영향력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필요시 M&A(인수 합병)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3년 내로 스마트홈 관련 투자를 2배로 늘리고 R&D(연구 개발) 인력도 50% 이상 확충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송 사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 있는 리젠트 베를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사업을 키우기 위한 기본 방침은 M&A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M&A는 스마트홈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홈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서 M&A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는 상태”라며 “B2B(기업간거래) 외에 우리가 없는 유통이나 독특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 위주로 열심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스마트홈’ 관련 대응 움직임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송 사장은 “인공지능(AI) 가전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LG전자가 가장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축적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성공적인 스마트홈 사업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연간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 가량으로 확대한다. 딥 러닝, 음성 인식, 정보통신기술(ICT)등 스마트홈 기술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관련 R&D 인력도 3년 내 50% 이상 늘릴 예정이며, IT 업계 및 학계와도 다각도로 협업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홈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 투자한다.

특히 LG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LG전자의 AI 가전 라인업은 현재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를 아우른다. 향후 다른 가전 분야로도 인공지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의 취약점으로 지적받는 보안 문제에 있어서도 꾸준히 대응체계를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R&D를 맡고 있는 류혜정 H&A 스마트솔루션 BD(상무)는 “수시로 모의 해킹 테스트를 실시하는 중”이라며 “해킹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결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체계를 갖춰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