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삼성전자-LG전자 '혁신의 장' 펼친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01 16:40 수정일 2017-09-01 16:40 발행일 2017-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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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IFA(좌측에서 두번째)와 삼성전자 모델들이 세탁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퀵드라이브 제품 특장점을 형상화한 디스플레이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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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7’서 모델들이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국내 대표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공략을 위한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을 대거 공개하며 ‘프리미엄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TV분야’가 첫 손에 꼽힌다.

삼성전자는 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QLED TV 라인업을 강화한다. 기존 55·65·75형에 이어 88형을 전시하고 커브드 타입만 있던 Q8시리즈에 플랫 타입을 도입함으로써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한층 진화된 HDR 기술인 ‘HDR10플러스’도 공개한다. HDR는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보이는 명암비 극대화 기술이다. HDR10 플러스는 각 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를 적용할 수 있어 일반 TV로는 볼 수 없었던 세밀한 화질을 표현해 준다.삼성전자는 전시 부스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HDR10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초고화질 화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LG전자는 전시 공간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진열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을 만들어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과 디자인을 효율적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돌비사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도 적용해 ‘듣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서 ‘올레드 TV’의 장점을 알리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올레드 TV’만이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HDR 영상 기술을 시연한다. LG 올레드 TV는 ‘돌비비전’, ‘HDR 10’, ‘HLG’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한다.

양사가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이는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들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독자 기술로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의 별도 코너를 구성해 대대적 마케팅에 나선다. 업계 최고 수준인 150W의 흡입력과 인체공학적 설계가 강화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스틱 프로(국내명: 파워건)’도 전시해 제품의 특장점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LG전자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이 결합됐다. 이외에도 △두 개의 세탁기가 합쳐진 ‘트윈워시’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LG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양사의 진일보한 ‘스마트 가전’ 전략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음성인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전 제품과 모바일 기기들이 연결되는 스마트홈 시나리오를 구현한다. AI 기반의 ‘빅스비’와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가전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 상황에 따라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AI플랫폼과 연동되는 스마트가전을 선보인다. 아마존, 구글, LG전자가 각각 출시한 AI스피커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스마트씽큐 허브’와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을 연동해 동작을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