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지능변화 보니…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7-08-13 15:47 수정일 2017-08-13 15:54 발행일 2017-08-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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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결과, 집중력 43세에 최고치
계산능력은 50세, 어휘력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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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bank)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만약 본인 인생의 절정기에서 이미 흥망성쇠를 경험했다고 생각된다면, 여기 당신이 주목할 만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MIT대학의 인지과학연구소에서 사람의 연령에 따른 지능 변화를 조사한 연구 결과, 거의 어떤 연령대에서도 일부 능력의 개선을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0세부터 90세까지의 연령대 수천 명을 대상으로 단어암기력, 얼굴인식, 이름을 기억하기, 계산능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항상 무언가 새로운 능력의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종합적인 정보처리 능력과 세부적인 기억력’(overall brain processing power and detail memory)은 10대 후반(18세)에 절정에 도달하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ability to learn unfamiliar names)은 20대 초반(22세)이 최고다.

32세를 전후해서는 ‘새로운 얼굴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능력’(facial recognition ability)이 최고에 도달하게 된다.

앞서 정보처리 능력과 기억력은 10대 후반이 절정이라고 했으나, ‘집중력’(concentration abilities)에 있어서는 43세 전후가 갑이다.

48세에는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identifying others’ emotions)이 절정에 도달한다.

50세는 뺄셈과 나눗셈 등 ‘기본적인 계산능력’(basic arithmetic)이 가장 탁월해지는 나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 이미 늦은 것 아니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만, 이 또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이해하는 능력’(ability to learn and understand new information)은 50세 전후로 최고점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휘력’(vocabulary skills)은 67세를 전후로 최고치에 도달하게 된다고 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