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카탈리스 레이저 이용해 안전성과 성공률 높인다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08-03 11:12 수정일 2017-08-03 11:12 발행일 2017-08-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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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최 모씨(53)는 최근 가까운 것 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것도 잘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계속됐다. 단순히 시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증상까지 더해지자 결국 안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최 씨의 진단은 '백내장'이었다.
글로리안과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해 빛이 망막에 정확히 도달하지 못해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질환이다. 유전, 염색체이상, 당뇨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주된 원인은 노화로 50-60대 모든 사람들에게서 서서히 진행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다.

백내장은 초기, 미성숙, 성숙, 과숙 단계로 진행되는데,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는 단계인 초기 백내장의 경우 바로 수술하지 않고, 약물 치료를 통해 진행속도를 늦추고 경과를 관찰한다. 초기 백내장 단계는 노안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단순 노안으로 착각해 백내장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백내장을 오래 방치할 경우 수정체 경화로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는 단순히 진행속도를 늦출 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절개한 후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쪼개고 제거하는 초음파 백내장 수술이 이용됐다. 하지만 백내장 전용 장비인 카탈리스 레이저 장비가 발달함에 따라 안과 개원가에서는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가능해졌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기존 수기방식 수술의 단점을 보완해 나온 수술법으로, 검사부터 수술까지 시스템 수치를 입력해 레이저로 진행된다. 손 흔들림이 없어 각막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며, 레이저로 정확한 깊이와 위치, 각도로 절개가 가능해 부작용 발생률이 적고 수술 성공률과 시력 회복력이 현저히 높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전문성과 정확성을 요하는 섬세한 수술이다"고 말하며, "레이저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아야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리서울안과는 전원 서울대 출신 안과 전문의로 구성돼있으며, 의료진 전원이 카탈리스 레이저 백내장 트레이닝 닥터로 선정되어 공식적인 교육 및 전문가 자격을 부여 받은 바 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