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김경환 교수 아시아 최초 신속거치판막 프록터 선정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8-01 15:19 수정일 2017-08-01 15:19 발행일 2017-08-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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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가 신속거치판막수술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프록터(proctor, 수술법을 전파·관리·감독하는 국제적 전문가)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해 수술이 위험하거나 어려운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신속거치판막수술을 시행해 올해 7월까지 42명의 대동맥판막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성인에서 가장 많은 판막질환이고 급사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병이다. 완치법은 수술이다.

김 교수팀은 병든 판막을 완벽히 제거한 후 인공판막을 삽입했다. 최근 개발된 신속거치판막(RD판막)은 심장수술시간을 현저히 줄여 고위험 환자에게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어, 수술을 우려하는 환자들에게 추가 위험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RD판막은 전 세계적으로 내구성이 증명된 조직판막에 신속거치장치를 부착한 신재료이다. 신속한 수술이 가능하고, 조기에 판막이 망가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봉합 조직판막의 일종이다.

이에 판막 제조 분야의 다국적 기업 중 하나인 에드워드사(Edwards Lifescience)는 김경환 교수를 프록터로 선정해 전세계에 신기술 판막수술을 전파하고 교육, 감독, 관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김경환 교수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러나라 관심이 지대해 새 판막수술법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교육을 활성화 할 것”이라며 “이 치료법이 대동맥 판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수술에 대한 불안을 없애줄 것으로 확신하며, 백세시대에 맞아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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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막 제조 분야의 다국적 기업 중 하나인 에드워드사(Edwards Lifescience)는 김경환 교수를 프록터로 선정해 전세계에 신기술 판막수술을 전파하고 교육, 감독, 관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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