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댕구알버섯’ 남원서 잇단 발견…남성 성 기능 개선 '탁월'

신화숙 기자
입력일 2017-07-31 15:57 수정일 2017-07-31 16:03 발행일 2017-07-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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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과수원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YONHAP NO-2949>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한 곳에서 최근 4년간 14개나 나와 화제다. (남원 산내면사무소 제공)

세계적인 희귀종인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한 곳에서 최근 4년간 14개나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축구공 모양으로 둥글고 표면은 백색으로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버섯이다.

31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인 남원 산내면 입석마을의 주지환(54)씨 과수원에서 이달 중순께 2개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 2014년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가 발견된 데 이어 올해까지 이 곳에서만 모두 14개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가장 큰것이 지름이 34㎝, 작은 것은 5㎝로. 조류 등의 피해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이 성장 과정에서 조류에게 피해를 봐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발견된 댕구알버섯 중 가장 큰 것은 지름이 41㎝, 무게가 2㎏이 넘었다.

최근에는 전북과 전남, 강원, 제주도 등지에서도 발견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의미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