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서남병원 운영 수탁 최종선정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7-28 15:27 수정일 2017-07-28 15:27 발행일 2017-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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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서남병원 전경 (사진제공=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이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서남병원을 운영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남병원 운영법인 적격자 심의위원회에서 공공성, 효율성 등을 심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서울의료원이 서남병원의 최종 수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운영자 선정으로 서울의료원은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양천구를 중심으로 서울 서남부 권역의 공공의료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기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재활, 치매환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되는 환자안심병원2.0을 서남병원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재활, 치매환자가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이에 대한 개선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환자안심병원 2.0은 재활환자의 경우 적용대상을 넓혀 기존 만성기 재활환자에서 급성기, 아급성기 재활환자 중심으로 운영된다. 간호직 외에도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병동 내에서 연속적인 재활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재활로봇 등 장비를 이용해 늘어난 의료진의 부담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치매안심병원은 치매질환자를 위해 정신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이 포함된 치매집중지원팀을 운영하여 급성 악화기의 전문적 치료개입, 전문적 초기 집단 및 평가, 퇴원 후 지역 자원으로 연계를 시행하게 된다.

보편적 공공의료도 확대해 건강상담, 웃음치료, 지역사회 건강강좌 등 지역사회 예방중심의 건강증진 활동을 강화하고 나눔진료봉사단, 요양센터 방문의료지원 등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북한이탈주민지원사업, 이주여성 등을 지원하는 취약집단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함께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결핵환자 및 감염인 관리 사업을 통해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의료분야 이외에도 서울의료원은 양천구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은 “이번 서남병원 운영기관 선정으로 서울의료원이 그동안 확보해온 공공의료 역량과 노하우를 양천구민과 서울 서남권역에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큰 책임감과 함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며 “이번 선정을 통해 서남병원 지역주민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향상은 물론 양천구민과 더 나아가서는 강서권역의 공공의료망을 더욱 강화하여 서울시의 의료복지 혜택이 더욱 넓어지고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