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백내장, 심포니 연속초점 수정체 통해 치료가능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07-27 10:01 수정일 2017-07-27 10:01 발행일 2017-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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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안과

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야가 점차 흐려지는 질환이다. 백내장의 주된 원인은 노화이며, 이를 노인성 백내장이라 한다. 보통 50대 이후 노화와 함께 증상이 나타나며. 70세 이상 국민의 93.7%가 백내장을 앓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백내장 증상으로는 시력감퇴, 근시, 복시, 주맹 현상, 눈부심 현상 등이 있으며, 노안의 증상과 발병 연령이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백내장을 반드시 조기에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수정체 제거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진행속도를 느리게 할 순 있지만, 증상을 호전시키지는 않는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수정체 종류로는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가지 시력개선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 사용이 불가피하다. 또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중간거리를 보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다.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단점을 보완해 나온 것이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다.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첨단 인공수정체로, 노안교정에 특화된 시력교정용 렌즈이다. 근거리와 중간거리, 원거리 등 모든 거리에서 양질의 시력개선 효과를 보이며, 빛 번짐이나 달무리 증상이 개선되어 야간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최근 백내장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으며, 노안과 동시에 오는 경우가 많아 시력교정이 가능한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각 인공수정체마다 특징이 다르므로, 환자의 안구상태, 연령, 직업, 생활패턴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 집도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백내장 수술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