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최대 실적 달성…79.4%↑,1383억원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7-26 16:47 수정일 2017-07-26 16:47 발행일 2017-07-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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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79.4% 증가한 13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61억원으로 3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52억원으로 93.4% 증가했다.

2002년 셀트리온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셀트리온은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해외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는 국내는 물론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허가받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램시마는 유럽에서 1분기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42%를 점유하고 있으며 누적된 실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램시마는 미국에서 ‘인플렉트라’라는 제품명으로 작년말부터 판매중이다.

올해 2월 EMA의 허가를 획득한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 역시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에서 판매가 개시돼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트룩시마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쓴다.

세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에 트룩시마의 매출까지 추가되면서 매출액 대비 고정비율이 감소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을 미뤄보아 올해 사업계획 목표(매출 8천600억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