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강화 추진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7-17 14:56 수정일 2017-07-17 15:33 발행일 2017-07-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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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 상습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서울 충정로 본사 대강당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생한 제약기업 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언 사건과 관련해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는 신약 연구개발 활동의 우수성 등 6가지를 기준으로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6가지 기준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의 세부지표는 ‘사회적 공헌활동, 의약품 유통체계와 판매질서(리베이트) 관련 행정처분’ 뿐이었다.

이에 복지부는 사회적 윤리의식이 낮은 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해 약가 우대, R&D 우선 지원, 세제 혜택 등을 주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지표와 세부기준을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관련 법령을 개정한 이후 이르면 2018년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인증 및 재인증 시 적용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이 높은 제약기업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하여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