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서비스판매직 남성, 금연 실패율 가장 높아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7-12 15:55 수정일 2017-07-12 15:55 발행일 2017-07-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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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준표 교수·조윤모 임상강사 인물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비스 및 판매직 젊은 남성의 금연 실패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객과의 만남 등 사교(social)활동이 금연 장애 요소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 및 판매직의 직장 내 금연프로그램 미비도 금연에 걸림돌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조윤모 교수팀은 젊은층(19-40세)에 속한 서비스·판매직 근로자들의 금연 실패율이 73.2%로 전체 직종 중 가장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사무직 종사자의 2.1배 수준이다.

연구팀은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 자료를 활용해 평생 금연을 1회라도 시도했던 적이 있는 3127명의 남성 근로자를 젊은층(19~40세), 중장년층(41~60세)으로 그룹화 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명준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우리나라 남성의 금연 실패가 연령에 따른 직종과 연관성이 있으므로, 금연 정책 입안 시 대상자의 나이와 직종을 충분히 고려한 맞춤형 금연 정책을 입안하여야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산업보건(Industrial Health) 정식게재에 앞서 온라인에 먼저 게시됐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