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케이 주’ 식약처 허가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7-12 15:08 수정일 2017-07-12 15:08 발행일 2017-07-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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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Invossa)_실물사진
세계 최초 골관절염 동종세포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 주 (Invossa K Inj.)’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사장 이우석)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동종세포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 주’(이하 인보사)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보사’ 개발에 나선 지 19년 만에 얻은 성과로 작년 7월 품목허가 신청 후 1년간의 심사를 거쳐 나온 허가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인보사는 주사제를 통해 통증 및 기능개선의 효능,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로서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인보사는 단 한 번의 주사투여로 1년 (미국 임상에서는 2년) 간의 통증 완화 및 기능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임상 3상에서 인보사를 투여 받은 환자 중 84%에서 통증 및 기능개선 효과가 밝혀졌고, 미국 임상 2상 결과는 88%의 환자에서 2년까지도 통증과 기능개선의 효과가 유지됐다. 환자의 반응률이 80%가 넘는 골관절염 주사제는 인보사가 처음인 만큼 고령화 시대에 골관절염 환자에게 치료의 불편을 덜고 고통을 완화해주는 획기적인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제품으로 기대된다는 점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관계자는 “연골 재생 등의 구조개선효과는 장기적 관찰이 필요하며, 기존 한국 및 미국 임상에서 이미 연골 재생 등 구조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환자가 있었던 만큼 향후 미국 임상 3상 시 1020명의 대규모 환자의 장기추적 결과를 통해 이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석 대표이사는 “19년간 끈기 있게 투자하고, 노력하고, 기다려온 이번의 큰 성과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성공을 넘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청신호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약 품목허가 완료로 바이오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 코오롱생명과학은 작년 6월 유상증자를 진행해 1155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선제적 시설투자로 ‘인보사’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제약과 한국 먼디파마와의 적극적 마케팅·프로모션을 통해 연내 성공적 런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