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사기의심계좌 꼼짝마…사전조회 서비스 시행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8-02 09:43 수정일 2016-08-02 16:30 발행일 2016-08-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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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

#. A씨는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해 판매자에게 물품대금을 송금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에서 판매자에게 대금을 송금하기 전 ‘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 버튼을 눌렀다. 조회 결과 입금하려던 계좌에 사기피해 사례 7건이 등록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조회 한 번으로 거래를 중지해 사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에 금융사기 거래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계좌이체 시 사기의심계좌를 사전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

자금을 이체하기 전 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 버튼을 클릭하면 입금할 계좌가 과거 금융사기 등에 이용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 서비스는 사기피해 정보공유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기업 ‘더치트’와 제휴해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기의심계좌 사전조회를 통해 인터넷사기거래,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치트는 ‘IBK 핀테크 Dream 공모전’ 수상 기업으로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의 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