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매각 협상 결렬, 왜?

온라인뉴스부 기자
입력일 2016-06-14 08:40 수정일 2016-06-14 09:41 발행일 2016-06-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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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제일기획은 14일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항도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JS)도 퍼블리시스 측 발표를 인용해 이번 협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날 금융감독원 자율공시를 통해 “주요 주주와 글로벌 에이전시와의 기존 다각적 협력방안 논의는 구체적인 결론 없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 당사 주요 주주는 다각적 협력 및 성장방안과 관련해 제3자와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혀 제3자와의 추가 논의도 당분간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제일기획 대주주는 삼성물산 12.64%, 삼성전자 12.60% 등 삼성 계열사들이 28.44%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3위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매각 문제를 논의해왔으나 제일기획 산하의 스포츠단과 삼성그룹 광고 물량의 보전 문제 등에 이견을 보여 협상의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퍼블리시스는 협상 결렬을 인정하면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과의 전략적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며, 우리는 삼성 및 제일기획과 계속 함께 일해나가며 이 브랜드를 더욱 성공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