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초이 제일기획 전무, 국내 최초 ‘D&AD;’ 광고제 심사위원장직 수행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02 09:47 수정일 2016-05-02 17:13 발행일 2016-05-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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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D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제일기획 웨인초이 전무
D&AD 광고제에서 국내업계 최초로 심사위원장직을 수행한 웨인 초이 제일기획 전무. (사진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 제작본부장이 국내업계 최초로 유럽 대표 광고제 디앤애드(D&AD)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심사를 총괄했다.

제일기획은 제작본부장 웨인 초이(Wain Choi) 전무가 유럽지역을 대표하는 광고제 디앤애드(D&AD)에서 모바일 마케팅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수행했다고 2일 밝혔다. D&AD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국내업계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웨인 초이 전무는 덴츠, 오길비 등 글로벌 광고회사를 거쳐 지난 2010년 제일기획에 합류해 삼성전자 브랜드 캠페인, OLED TV, 갤럭시 카메라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고, 칸 광고제 등 국제 광고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글로벌 업계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 받아 클리오, 뉴욕페스티벌 등 유명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작년 9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광고제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디지털 부문과 모바일 부문 통합 심사위원장으로 초대돼 올해로 2년 연속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장에 발탁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제일기획 측은 최근 광고계에서 웨인 초이 전무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한 배경엔 지난해 선보인 삼성전자 ‘룩앳미’ 캠페인의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런칭 피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폐를 겪는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 모바일 앱을 개발한 룩앳미 캠페인은 지난해 칸 광고제 금상, 원쇼 광고제 금상, 스파익스 아시아 그랑프리 등 전 세계 유명 광고제에서 30여 개의 상을 휩쓸었다.

특히 D&AD에서도 은상 등 본상 3개를 수상하며 제일기획이 D&AD 광고제 사상 최대 실적(9개 본상 수상)을 거뒀다.

웨인 초이 전무는 “모바일 마케팅 분야은 역사가 깊지 않지만 머지않아 필름·인쇄·옥외 광고 등과 같이 국제 광고제에서 필수적인 분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D&AD에서는 모바일 마케팅에 활용된 기술의 혁신성이나 새로움 보다는 기술과 휴머니티를 훌륭하게 조화시켜 얼마나 소비자들의 일상에 영감을 주고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고 말했다.

웨인 초이 전무가 심사를 맡은 모바일 마케팅 부문은 최근 모바일과 연계된 테크놀로지, 광고, 앱 등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에 발맞춰 많은 광고주와 광고회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로 세계 각지에서 성공을 거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962년 영국에서 창설된 D&AD는 광고, 디자인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와 비전을 제시하는 대표 행사로 작년의 경우 전 세계 85 개국에서 2만 2000여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에는 필름 광고, 모바일 마케팅, 제품 디자인 등 27개 분야에 2만 6000개 이상의 작품이 심사에 참여했다. 올해 D&AD 광고제 시상식은 오는 5월 19일 런던에 위치한 배터시 에볼루션(Battersea Evolution) 국제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제일기획 측은 올해 D&AD에서 웨인 초이 전무 외에도 자회사 아이리스의 니나 테일러(Nina Taylor) CD가 디지털 마케팅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총 2명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