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사업에 1억원 지원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26 11:40 수정일 2016-04-26 15:44 발행일 2016-04-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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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외관
LG하우시스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진행하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사업을 후원한다. 사진은 현재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해 있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의 외관 모습.(사진제공=LG하우시스)

1889년 미국 워싱턴 D.C에 건립된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 사업을 LG하우시스가 후원한다.

LG하우시스는 26일 서울 경복궁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김대현 활용국장,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김장성 LG하우시스 CHO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외소재 문화재 지킴이 활동’ 관련 후원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을 통해 LG하우시스는 총 1억원의 공사비를 지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사업’ 진행을 돕는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이 공사관은 1889년에 ‘대조선주차미국화성돈공사관’이라는 명칭으로 개설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다.

일본 정부의 강제 매입·매도 등 복잡한 소유권 역사를 거쳐 지난 2012년 문화재청이 매입해 관리해왔다. 하지만 시설이 매우 노후화돼 작년 10월부터 복원 공사에 들어갔으며 2017년 초 재개관 될 예정이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은 고종 황제의 자주외교와 독립정신을 상징하고 대한제국의 재외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은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또 미국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역사·외교적으로 의미를 갖는다. 미국 정부가 지난 1972년부터 공사관 건물 등을 ‘역사지구’로 지정해 미국 국가등록문화재(National Register)로 보호·관리해 오고 있는 이유다.

김장성 LG하우시스 CHO 상무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사업은 전세계인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LG하우시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사업역량을 활용해 애국·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해부터 중경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등 ‘독립운동 관련 유적 및 기념관 개보수’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엔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국내외 문화재 지킴이 활동까지 벌이는 등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