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최은영 회장 한진해운 주식처분 조사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4-25 10:12 수정일 2016-04-25 11:18 발행일 2016-04-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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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경영권 포기한 한진해운의 미래는?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의 모습. (연합)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진해운의 주요 주주였던 최 회장 일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한진해운 주식을 매각하고 손실회피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최 회장 일가의 주식 처분과 관련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와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조사에 대해 주식 처분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었는지를 보고자 하기 위한 것으로,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의 대주주 사재출연 문제와는 전혀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번 사안이 주요 취약업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 의심 사례의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법 위반 행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 회장과 장녀 조유경, 차녀 조유홍 씨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발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