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오늘 자율협약 신청…채권단과 협의 될까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6-04-25 10:58 수정일 2016-04-25 11:11 발행일 2016-04-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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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어두운 터널 빠져 나올까?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융당국 등과 내용을 조율 중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내 보유 선박의 모형 앞을 이 회사 직원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진해운이 25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채권단과의 협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융당국 등과 내용을 조율 중이다.

앞서 한진해운과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추진을 의결하고 25일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구조조정의 틀을 두고 사전에 채권단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한진해운 측의 일방적인 발표로 알려졌다. 자율협약 신청 전의 사전조치나 계열사 경영권 포기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사전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채권단도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이 없으면 신청을 반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산업은행은 이날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하면 금주 중에 채권단 실무회의를 열어 채권금융기관에 상황을 설명하고, 이후 각 기관의 의결을 거쳐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