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광주에 삼성 유치' 김종인 발언에 "검토한 바 없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4-06 14:18 수정일 2016-04-06 14:18 발행일 2016-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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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삼성 유치’라는 더불어 민주당 총선 공약에 대해 삼성전자 측이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 삼성전자는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구체적 추진 방안과 투자 계획을 아직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광주에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유치해 5년간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었다.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삼성 전장사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각 정당의 공약사항에 대해 개별 기업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전장사업은 이제 사업성 여부를 모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양 후보를 비롯한 광주지역 총선 후보, 현역 국회의원 등과 광주 생활가전 생산라인의 일부 이전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적은 있지만 전장사업에 대해 협의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동차에 쓰이는 IT·전기·전자 장비를 아우르는 전장사업 진출을 밝혔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현재 애플 등 글로벌 IT업체들과의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 정치적 논란과는 거리를 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