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광주에 삼성 유치하겠다”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6-04-06 08:58 수정일 2016-04-06 09:01 발행일 2016-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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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시흥 찾은 김종인<YONHAP NO-2400>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6일 “삼성을 광주에 유치하겠다”며 공약을 밝혀 주목된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광주에 삼성 미래차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김 대표는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며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 간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육성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시켜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광주 서을 후보인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후보가 내놓은 ‘3조원 투자 유치, 2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당 차원으로 끌어올려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이에 최종적으로 동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또 “광주는 기아차 공장에서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기반 최적합지”라며 이 지역을 자동차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같은 공약은 ‘삼성 백색가전’ 광주공장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지역경제에 크게 주름이 질 것을 우려한 특단의 대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사자인 기업 입장 확인 없이 일방적으로 기업유치 공약을 밝힌 것은 가업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바림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