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치의' IFA 올 상반기 도입된다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3-24 18:29 수정일 2016-03-24 18:37 발행일 2016-03-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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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에게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투자조언을 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독립투자자문사(IFA)가 등장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2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재산의 효율적 운용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 자문업 활성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등 금융상품 제조·판매사에 소속되지 않고 금융투자 자문을 하는 독립투자자문사 제도가 올 상반기 중 도입된다.

지금까지 증권사 등 금융상품 판매회사는 주로 계열사의 상품을 판매해 고객이 한 회사 창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하기 어려웠다. 기존 투자자문사는 기관투자자를, 은행이나 증권사 프라이빗 뱅커(PB)는 고액 자산가를 주로 상대했다.

금융당국은 이런 현실을 고려해 일반인도 중립적인 전문가로부터 금융상품 투자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IFA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투자자문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으로 범위를 한정한 투자자문업 등록 단위를 신설하고 자본금 요건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다.

아울러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자문과 운용업도 허용,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고객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중 IFA 도입을 위해 ‘금융투자업규정’ 변경을 예고하고 RA의 자문·일임을 허용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