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3000억원 규모 ELS, 원금손실구간 진입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02-01 14:44 수정일 2016-02-01 18:33 발행일 2016-0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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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상황점검반 가동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3조3000억원어치가 원금손실가능구간(녹인)에 진입했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H지수가 지난 1월21일 7835까지 내려갔다. 이에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가운데 3조3000억원어치가 원금손실가능구간에 진입했다.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총 37조원어치로 집계됐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H지수 ELS 발행액 중 일부가 녹인 구간에 진입했지만 곧 투자자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현재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간 ELS 가운데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합동으로 ‘ELS 상황 점검반’을 꾸려 위험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