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의 장군제3묘역 우측 능선에 마련된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국방부, 현충원 관계자와 김영삼 전 대통령 유족이 만나 서울현충원에 조성할 묘소 위치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면서 “현충원 장군제3묘역 우측 능선에 묘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충혼당과 봉안식장이 있는 곳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에서 아래 쪽으로 멀지 않은 지역이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 예정지 왼쪽으로는 멀리 김대중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의 묘소가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도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원수에 공통적으로 준용되는 264㎡(80평) 크기로 조성된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정할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지관(地官)이 유가족들과 동행해 서울현충원 곳곳을 둘러본 후 이곳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충원과 국방부는 22일 오후부터 묘소 진입로 설치 공사에 들어가 25일까지는 안장이 가능하도록 묘소 기본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