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IS 독자적 공습 검토…미·러 충돌 우려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24 14:50 수정일 2015-09-24 14:51 발행일 2015-09-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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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미국이 거절할 경우 IS에 대한 독자적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A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S에 대한 독자적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푸틴 대통령이 중동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이 거부할 경우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독자적 공습을 검토 중이라고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테러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제의해왔다. 하지만 미국이 그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러시아 단독으로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에 대해 군사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미국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시리아 서부 공군기지에서 20여대의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등을 배치하고 시리아 내 2개의 기지를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러시아가 IS에 대한 단독 공습을 감행할 경우 미국과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22일 “(미국은)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