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대생 23% 성폭력 경험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22 08:35 수정일 2015-09-22 09:13 발행일 2015-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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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s Harvard
미국 내 대학 성폭력을 경험한 여학생이 전체 2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AP=연합)

미국 여대생 4명 중 1명 정도는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대학에서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 학부생이 23%에 달했다고 미국대학협의회(AAU)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하버드 등 미국 내 주요 대학 26개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17일까지 78만명의 학생과 15만명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실제로 성기 삽입이 이뤄진 성폭행 경험 응답자도 11.7%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도 학부생 응답자 5%가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심각한 성폭력의 경우 대부분 신입생을 상대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공개된 미 법무부 자료에 의하면 대학생활 동안 성폭력을 경험한 여학생의 비율은 약 20% 정도로 해마다 성폭행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

헌터 롤링스 AAU회장은 “학생들에게 대학 내 성폭력이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