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휘날리며?' 국기 대신 속옷 달린 프라하성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21 15:07 수정일 2015-09-21 15:10 발행일 2015-09-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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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프라하 붉은팬티
체코 예술가 단체 ‘즈토호벤’이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 19일 프라하성 대통령 관저에 국기 대신 붉은색 남성 팬티를 걸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출처=BBC방송 캡처)

체코 대통령 관저인 프라하성에 국기 대신 붉은 남성 팬티가 휘날렸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즈토호벤이란 예술가 단체가 밀로쉬 제만 체코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프라하성에 국기대신 커다란 남성용 붉은 팬티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19일 오후 즈토호벤 회원 3명은 청소부 옷을 입고 관저 지붕에 몰래 올라가 국기를 떼 내고 그 자리에 붉은 팬티를 걸었다.

즈토호벤은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체코 정부와 최근 중국 방문을 다녀온 제만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즈토호벤은 붉은색 팬티를 선택한 이유로 “중국 국기와 같은 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그들은 사고 이후 곧장 체포됐으며 향후 2년여의 징역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