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대형항공기 공동 제작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21 14:02 수정일 2015-09-21 14:03 발행일 2015-09-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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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이 올해 내 대형 항공기 공동 제작을 위한 정부간 계약 체결을 실시할 전망이다.(출처=차이나데일리)

러시아와 중국이 올해 내 대형 항공기 공동제작을 위해 정부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21일 유리 슬류사르 러시아 연합 항공사 대표가 2015 베이징 항공엑스포에 참석해 “(대형 항공기 제작) 계약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각 나라의 책임과 수익 등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2년에도 대형 항공기 제작을 위해 중국 측에 공동 개발을 제의했다. 하지만 당시 중국 정부와 항공사 측은 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류사르 회장은 이번에 공동개발 예정인 새로운 대형 항공기가 중국이 독자 개발 중인 C919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란 추측에 대해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슬류사르 회장은 “이번에 개발될 대형 항공기는 중국의 C919와 승객 수용 규모나 비행거리에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일 것”이라며 “C919와는 전혀 다른 시장을 겨냥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C919는 168좌석과 158좌석이 기본형이다. 또 항속거리는 4075㎞다. 반면 이번에 공동 개발되는 대형 항공기 좌석은 210~350석으로 항속거리 역시 C919보다 훨씬 늘어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중국과 러시아는 항공기 개발에 13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중국은 기체 메인 프레임 개발을 담당하고 러시아는 날개와 꼬리 부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지난 3월 왕이 중국 외무장관은 두 나라가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