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메리칸 항공 운행 중단…문제는 스마트폰?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18 11:15 수정일 2015-09-18 12:56 발행일 2015-09-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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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국 아메리칸 항공의 국내선 운항이 17일 중단됐던 가운데 항공기 내 IT기기 사용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AP=연합)

미 아메리칸항공의 국내선 항공기 운행이 중단된 원인이 항공기 내 IT기기 사용이 원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17일 세계 최대 항공사인 미 아메리칸항공이 기술적 문제로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 아메리칸항공은 한때 댈러스-포트워스, 시카고,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수백 건의 항공기 이륙을 중단하고 2시간여 만인 오후 2시15분경(현지시간) 이륙을 재개했다.

미 아메리칸 항공은 컴퓨터 연결 부분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며 국제선과 자회사인 US 에어라인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몇 달간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컴퓨터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항공기 자동운항이 증가하면서 컴퓨터 시스템 결함이 항공기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객실 내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사용을 문제 유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아메리칸항공 한 조종사의 아이패드 사용으로 인한 시스템 결함으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에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컴퓨터 시스템에 이상이 발견돼 한때 이 항공사 소속 항공기의 이륙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