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번엔 미국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17 18:33 수정일 2015-09-17 18:35 발행일 2015-09-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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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인도를 여행 중이던 한 미국인 관광객 여성이 남성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P=연합)

홀로 인도를 여행하던 한 미국인 여성 관광객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FP 등 외신은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다람살라를 여행 중이던 46세의 한 미국인 여성 관광객이 두 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인도를 처음 방문한 이 여성은 15일 오후 9시경 북적이는 시장을 구경하던 중 신원미상의 두 남성에게 끌려가 정신을 잃고 성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정신을 차린 후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음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특히 (자신을 납치한 두 남성이) 약물을 사용해 자신을 기절시켰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한 달 전부터 홀로 인도여행을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여성의 의료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동시에 사건 당시 주변 목격자들과 인근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인도인뿐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인도 델리에서 덴마크 여성이 6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일본인 여성이 투어 가이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