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총장, 부르키나파소 구금 소식에 분노…'즉각 석방' 주장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17 15:23 수정일 2015-09-17 15:25 발행일 2015-09-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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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대통령과 총리 구금 소식을 보고받고 즉각적인 석방을 주장했다.(연합)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대통령과 총리 구금에 대해 즉각적인 석방을 주장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날 반 총장은 부르키나파소 미셸 카판도 대통령과 이삭 지다 총리의 구금 소식에 분노를 표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부르키나파소 헌법 위반 행위”라며 “이번 구금은 (현 부르키나파소) 과도정부의 정권 이행 선언문과도 정면 대치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번 구금 사건을 강력 규탄하며 “부르키나파소는 어떠한 폭력적 행위도 삼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아프리카의 소국 부르키나파소는 블레즈 콩파오레 전 대통령이 27년간 장기집권하다 정권 연장을 위해 헌법 개정 중 민중 봉기에 이은 군사 쿠데타로 지난해 10월 축출됐다.

이에 정권을 잡은 군부가 올해 11월 선거 전까지 정권 이양을 전제로 미셸 카판도와 이삭 지다를 각각 임시 대통령과 총리에 임명, 과도정부를 출범시켰지만 16일 콩파오레 전 대통령 추종자들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