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영사 "한국 기업 지진 피해 아직 없어"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17 13:27 수정일 2015-09-17 13:30 발행일 2015-09-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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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e Earthquake
16일(현지시간) 오후 칠레 수도 산티아고 북서쪽 해저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쓰나미 경보가 발생한 가운데 주 칠레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AP=연합)

16일(현지시간) 오후 칠레에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 칠레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은 물론 칠레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정호길 주(駐)칠레 한국대사관 영사는 17일 오전 브릿지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간과 기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고 말했다.

정 영사는 “현재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영주권자와 체류자를 포함해 교민 2300여명이 거주 중”이라며 “현재 쓰나미에 대비해 고지대 등 안전지역으로 대피해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현재까지는 특별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정 영사는 “일부 해안가 등에 위치한 한국 기업들과 SNS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결과 이미 안전하게 대피했고 피해가 발생한 곳은 없다”며 “일부 기업들은 이미 업무 현장에 복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주 칠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지 언론들도 지속적으로 쓰나미 경보 상황을 주시하며 이를 보도 중이다.

정 영사는 “현재 칠레 해안가의 경우 일부 지역에 파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한국시간 12시)까지는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쓰나미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칠레 지진으로 인한 향후 출입국 금지조치 가능성에 정호길 영사는 “현재 칠레 현지 공항이나 기반시설에 관련된 피해가 없어서 (출입국 금지 조치는) 발령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 영사는 “현지 언론과 한국 내 소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