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6살 꼬마의 감동 사연…'희망의 터치다운'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16 17:21 수정일 2015-09-16 17:22 발행일 2015-09-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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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매트
척수성 근위축을 앓고 있는 한 미국 소년을 위한 미식축구 ‘터치다운’ 이벤트가 진행돼 감동을 주고 있다.(출처=WTHR 홈페이지 캡처)

미식축구를 사랑하는 한 미국소년의 꿈이 이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WTHR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살고 있는 6살 꼬마 매트는 지난 13일 자신의 휠체어에 앉아 생애 첫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매트는 몸 전체에 근육 손상이 나타나 움직임이 어려운 척수성 근위축을 앓고 있다. 또 앞으로 2년을 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기도 했다.

하지만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매트를 위해 주위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섰다. 매트의 형이 쿼터백으로 활약하는 유소년 미식축구팀 코치의 제안으로 시즌 첫 경기에 참여해 터치다운을 경험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에서 매트는 전동 휠체어를 사용해 엔드존(골라인)으로 이동했고 상대편 선수들은 일부러 그를 놓치는 등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편 매트는 “(앞으로도) 해당 미식축구팀에서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