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주년] 실적 좋은 기업, 조직원간 공감도 높아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5-09-16 18:33 수정일 2015-09-16 18:33 발행일 2015-09-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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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다시 뛰게 하라]

행복한 일터 혹은 만족도와 노동 생산성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수차례 연구와 실험을 통해 검증된 바 있다. 행복한 조직이 성과도 좋다는 점에 대해서 학계 간 이견은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실적과의 연관성에 대해 실무를 담당하는 이들의 판단은 어떨까.

이에 대해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하나 있다. 전년 대비 실적이 오른 기업은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보다 조직원간 기업 비전과 미래에 대한 공유가 더 잘 된다는 것.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전국 10000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상대로 ‘기업문화가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직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 것인지 이미지 전달이 충분히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실적이 오른 기업의 1/3에 해당하는 33.2%가 조직원이 조직의 비전과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문화가 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사진제공=전경련)

반면 실적이 하락한 기업은 응답자 중 5.7%만이 조직의 미래가 조직원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 내 부서장이 의사결정을 위해 직원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실적이 오른 기업의 경우 ‘높은 편이다(34.2%)’, ‘매우 높다(5.7%)’ 등 부서장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매긴 응답비율이 전체의 39.9%인 반면, 실적이 떨어진 기업은 15.9%에 불과했다(‘높은 편이다(15.4%)’, ‘매우 높다(0.5%)’)

‘외부의 아이디어나 경영사례 등을 도입하려는 노력이나 시도 여부‘에 대해서는, 실적이 오른 기업의 31.6%(‘높은 편이다(22.3%)’, ‘매우 높았다(9.3%)’)가 외부 아이디어, 경영사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반면에 실적이 하락한 기업은 14.5%만이 외부의 긍정적 경영사례에 대한 적극적 도입 노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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