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올해 내 시리아 난민 100만명 추가 발생"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13 10:47 수정일 2015-09-13 10:49 발행일 2015-09-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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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YRIA-REFUGEES
야코브 엘 힐로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이 “내전 해결을 위한 긴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올해 내 추가로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AFP=연합)

시리아에서 내전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내 추가로 100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1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야코브 엘 힐로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은 “내전 해결을 위한 긴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난민 유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벌써 100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자신의 고향을 떠났다”며 “정치적 수단으로 내전을 해결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시리아를 탈출하는 난민열차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힐로 조정관은 사태 해결을 위해 원조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500만명의 시리아인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재정이 전무하다”며 “올해까지 이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소 7억38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내전이 시작된 2011년 이후 25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또 절반 이상의 시리아 인구가 난민으로 전락해 고향을 떠났다. 760만명은 시리나 내부를 떠돌고 있고 400만명은 국경을 넘은 상태이다.

한편 힐로 조정관은 “시리아인들의 자국 정착을 지원할 기회는 여전히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난민 열차는 유럽을 포함한 모든 곳으로 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