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백만장자 "난민위해 5000박 잠자리·식사 제공"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11 12:52 수정일 2015-09-11 13:55 발행일 2015-09-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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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Syrian Refugees
노르웨이의 한 백만장자가 난민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호텔에서 5000박의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AP=연합)

노르웨이의 한 백만장자가 난민들을 위해 자신이 소유한 호텔방 5000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큰 호텔체인 ‘노르딕 초이스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피터 스토르달렌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난민들을 위해 5000박의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토르달렌은 난민수용을 담당하는 노르웨이 이민국(UDI)에 이를 정식 제안했고 이민국은 이를 적극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윌버그 이민국 지역 담당자는 “스토르달렌의 제안에 감사를 표한다”며 “긴급 상황 발생시 스토르달렌의 호텔 사용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다만 지금은 난민들을 위한 영구적인 숙소를 찾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민국은 7일 자국 내 난민이 급격히 늘어나 수용시설이 부족해지자 적십자사에 난민을 위한 60개의 숙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민국은 또 스포츠클럽과 지역 숙박시설에도 같은 요청을 해둔 상태다.

한편 포브스는 스토르달렌의 순 자산은 15억3000만달러(1조8153억원)로 노르웨이에서 7번째 부자라고 소개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