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센터 방문한 "엄마 같은" 메르켈…포용정책 과시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11 10:53 수정일 2015-09-11 10:55 발행일 2015-09-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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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 베를린 이주난민 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은 한 시리아 난민(왼쪽)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 모습.(AFP=연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베를린 이주난민 센터를 방문, 수천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응원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독일의 난민포용 정책을 과시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 위치한 이주난민센터를 방문해 난민들을 만났다.

이날 난민들은 메르켈 총리를 만나자 환호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시리아 난민 라마단 살라(35)는 “메르켈 총리가 직접 우리를 만나러 와 너무 기쁘다”며 “그녀는 많은 난민을 도와준 엄마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또 그는 메르켈 총리와 사진 촬영을 한 후 “(메르켈 총리와) 사진을 찍고 싶은 나의 꿈이 이루어졌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또 난민 어린이집을 방문해 난민 포용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르켈 총리는 “만약 매일 수천명의 난민이 베를린에 온다면 이것은 거대한 도전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이에 대한 열정과 동기도 상당하다고 느끼기에 난민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명의 한 아프가니스탄 난민(30)은 “우리는 독일에서 매우 행복하다”며 “제발 우리를 돌려보내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