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고가차도 44년만에 역사 속으로… 5일 전면 개통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03 11:35 수정일 2015-09-03 16:27 발행일 2015-09-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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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확보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4. 서대문 교차로 마지막 구조물 인양
서대문고가차도가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5일 전면 개통한다. 사진은 고가차도 마지막 구조물 인양 모습.(사진=서울시)

서대문고가차도가 개통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를 완료하고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 거리로 조성해 5일 전면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는 시민 통행불편 최소화를 위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여름방학과 휴가철 시작시기인 지난 7월 10일 시작해 50여일 만인 8월 23일 완료됐다.

현재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교통량 증가와 도시 구조 변화로 인해 다음 교차로에서 정체되는 등 과거와 달리 교통소통 개선 효과가 미비하고 조망이 답답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02년 떡전 고가차도 철거를 시작으로 이번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로 총 18개가 완료했다.

이번 고가차도 철거로 주변 환경이 정비돼 지역 주민들과 차량 이용자의 경관 조망권 확보뿐 아니라 대기환경·소음 개선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개발이 기대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서대문고가차도 철거 구간은 기존 왕복 6차로에서 2차 차로가 늘어나 새문안로·충정로와 동일한 왕복 8차로가 된다.

특히 서대문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져 서대문역교차로 혼잡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개통 이후에도 주변 보도정비·횡단보도 이설·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교통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불편사항은 보완할 방침이다.

아울러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 횡단보도를 만들기 위해 서대문역사거리 앞 횡단보도는 사거리와 좀 더 가깝게 설치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거기간 중 불편을 감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가차도 철거로) 서대문역 주변의 도시미관 향상과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