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도 양극화… 강남3구 사용량 압도적 많아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02 12:36 수정일 2015-09-02 13:12 발행일 2015-09-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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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시가스·전력 사용 1위…송파구 석유 사용 1위
제2롯데월드몰 전면개장, 교통혼잡 우려
사진은 교통이 혼잡한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앞 네거리의 모습.(연합)

에너지 소비에서도 강남3구와 강북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최근 발간한 ‘2014 에너지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송파구의 총 석유 사용량은 6억4068만6000ℓ로 1위를 차지했다. 2·3위를 차지한 서초·강남구의 총 사용량을 합친 것보다 6327만4000ℓ를 더 사용했다.

반면 최하위권에 위치한 종로·마포·강북구의 총 석유 사용량 합은 1억3463만2000ℓ로 집계돼 송파구 사용량의 21% 수준에 불과했다.

도시가스 사용에 있어서도 강남·송파구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3억5841만7000㎥로 서울시 전체 사용량의 8.41%를 차지했다. 송파구는 2억5795만1000㎥ 사용에 6.05%를 차지했다.

반면 강북지역인 금천·용산·강북구는 도시가스 사용량 집계에서 나란히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장 적게 사용한 금천구는 1억185만9000㎥로 1위를 차지한 강남구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용산·강북구도 각 1억1912만4000㎥, 1억2472만4000㎥를 기록, 최하위 세 자치구의 사용량이 강남구보다도 1271만㎥ 적었다.

전력소비도 강남 3구인 강남·서초구가 투톱체제를 형성했다. 강남구는 453만8646MWh를 기록해 서울시 전체 전력의 10.08%를 사용했다. 서초구는 344만1528MWh를 사용해 서울시의 7.64%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는 전력소비 사용량이 적은 도봉·강북·중랑구 합보다 167만6349MWh를 더 사용, 전력·도시가스 사용이 다른 자치구들에 비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의 지난해 전력 소비량은 4만5019GWh로 2013년 소비량 4만6555GWh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