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경전철 '국산 철도 신호시스템' 도입

이운재 기자
입력일 2015-09-01 13:37 수정일 2015-09-01 13:42 발행일 2015-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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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철도 특성 반영한 '서울형 표준 신호 시스템' 구축
서울시, 신림선경전철 사업 추진
서울시가 연말 건설예정인 신림선경전철에 국산 철도 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세번째)이 지난달 12일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후 가진 관계자들과의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연말 건설예정인 신림선경전철에 국산 철도 신호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과 신호시스템 국산화와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철도연은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이 열차 운행 안전성과 이용 시민의 편리성에 직결된 핵심 분야임을 인식, 서울시 철도 특성을 반영해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그동안 신호분야 핵심설비는 시장 협소·개발비용 부담·가격 경쟁력 약화 등의 이유로 국산화 되지 못해 건설사업 추진·유지관리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표준화돼 있지 않아 신규·연장 노선에 새로운 시스템 도입시 외국 제작사 간 시스템 미호환으로 독점에 따른 막대한 비용부담이 생겼다. 또 시스템 장애 발생시에도 외국 제작사 기술검토 후 처리돼 실제 조치 기간도 길어졌다.

따라서 신호시스템 국산화와 ‘서울형 표준 신호 시스템’을 만들면 철도신호분야의 외국기술 의존 폐해를 막고 향후 철도 시스템 분야 수출에 기여해 국가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고품질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마련해 서울시 도시철도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말까지 완공 예정인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에서 서울대 앞까지 총 7.8㎞ 구간에 건설된다.

이운재 기자 news4u@viva100.com